베트남 여성의 딱한 처지/ 안희환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이 있었다.

한국 남자에게 시집와서 아이를 낳았는데

남편이 모질게 대하다 내보낸 덕에

이국땅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딱한 신세가 되었다.

 

예수비전교회의 오순예 권사님이

평소에 따듯하게 대해주었기 때문에

베트남 여성은 오권사님에게 속이야기를 나누었다.

오권사님은 그 여성이 안쓰러워

위로도 해주고 도움도 주려고 애를 썼다.

 

하루는 오권사님이 베트남 여성 집에

다녀왔는데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아직 쌀쌀한 날씨인데 연료비 아끼느라

냉방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

계속해서 눈에 아른거렸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이 낯선 땅에서 저렇게 추위에 떨며 지내는데

혼자 따듯하게 지내는 게 양심에 찔리셨다고 한다.

 

오순예 권사님은 연세가 많으신 덕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전기로 따듯하게 지낼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달라고

젊은 성순옥 권사님에게 부탁을 했다.

비용은 오권사님이 할부로 지불하기로 했다.

 

수요예배를 마친 저녁에 늦게까지 남은

교인들과 함께 베트남 여성의 집을 방문했다.

나, 아내, 김원회 집사님, 오순예 권사님,

성순옥 권사님, 정현준 전도사님이 함께 갔다.

전기 제품을 설치해주고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베트남 여성은 무척이나 고마워하였다.

나 역시 따듯한 마음을 가진 오순예 권사님이 고마웠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성도들이 고마웠다.

베트남 여성이 아픔과 상처를 딛고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 속에서 날마다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어린 아이 민규가 잘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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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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